경제 공부

채권 투자 이해하기 2부 - 채권 투자의 장단점, 채권 투자시 유의점

청년투잡러 2024. 11.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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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 이해하기 2부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앞서 1부에서는 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에 대해서 다루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2부를 읽기 전에 꼭 1부를 보고 오기를 추천한다.

https://moneyouth.tistory.com/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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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권 투자의 장단점

1부에 의하면 채권 가격은 결국 시장 경제 상황과 금리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면 채권 투자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장점1. 안전자산

1부에서도 다루었듯 채권은 만기일만 채운다면 손해보는 일이 없다. 본인이 매수한 가격보다 적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어도 만기일까지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원금과 이자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채권은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물론 국채의 경우 나라가 부도가 난다면 원금을 보장 받지 못하고, 회사채의 경우 회사가 망한다면 원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 매우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장점2. 이자가 꼬박꼬박 들어온다!

은행 적금의 경우, 만기일 전에 가입을 해지한다면 우리는 지급받기로 되었던 이자를 모두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채권은 다르다. 채권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이표채'의 경우 이자지급주기가 정해져있다. 예를 들어 1년 이자가 12,000원인데 이자지급주기가 3개월이라면 이자 12,000원을 3개월마다 4,000원씩 나누어 지급해준다.
따라서 적금과 달리 중도에 채권을 매도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매도하기 전까지 지급받기로 한 이자는 매수할 때의 실질 이자율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이 장점은 바로 다음에 소개할 장점과도 연결된다.

 

장점3. 채권 가격이 많이 높아진다면 실질 이자율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

만약 이자율 4%로 발행된 1년 만기 10,000원 채권을 10,000원에 매수했다고 하자. 그렇다면 1년 만기가 지난 후 잔고는 10,400원이 되어있을 것이고, 수익률은 4%이다.
그런데 만약 만기일이 채 되기 전에 채권 가격이 상승하여 1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하자. 그러면 나는 채권을 만기일까지 갖고 있는게 이득일까, 지금 매도하는게 이득일까? 당연히 11,000원에 매도하는 것이 이득이다.
만기일까지 갖고 있는 경우 수익률은 4%이지만, 11,000원에 매도한다면 수익률이 10%이지 않은가.
심지어 보유하고 있던 채권의 이자를 몇 번 받은 상태라면 이자까지 합하여 수익률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장점2'가 갖는 의미)


하지만 채권이라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에 대해서도 몇 가지 알아보자.

 

단점1. 나라, 또는 회사가 망한다면 원금 보장이 안된다.

사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다. 내가 돈을 빌려준 대상이 부도가 나서 돈을 갚을 능력이 안된다면 원금은 보장이 안된다. 따라서 은행 상품보다는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위험요소도 있기에 회사채의 경우에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 회사의 신용등급은 채권 정보에 나와있으니 반드시 이를 꼭 확인하고 채권을 매수해야 한다.

 

단점2. 현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 손해를 보고 채권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한 내용 그대로이다. 채권을 매수했지만 만기일 전에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때 채권 가격이 매수 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면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본인의 자산 중 채권의 비율을 정할 때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 중 하나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의 경우, 주식 시장이 매우 안좋으니 채권 비중을 크게 가져가고 현금 비중은 적게 가져가는 전략을 세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제 흐름이 언제 다시 좋아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다시 주식 투자의 비중을 늘려야 할 시기는 분명히 온다. 이때, 보유하고 있던 채권까지 팔아서 주식 투자에 들어가게 될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현금과 채권의 비율을 꼭 잘 생각해서 포트폴리오를 꾸려 나가자.

 


2. 채권 투자 시 유의점

채권 투자의 장단점까지 알아보았으니 채권 투자를 할 때 알아야 할 유의점 몇가지를 살펴보자.

1) 단위 헷갈리지 않기!

출처 - 삼성증권

채권 거래를 처음 할 때 가장 헷갈리는 것이 단위이다. 위의 사진은 현재 채권 가격이 10,062.1 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채권 하나(채권 수량의 단위는 '천원'이다) 당 가격은 1,006.21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매수수량이 10(천원) 인 경우 드는 비용 : 10,062.1원

매수수량이 100(천원) 인 경우 드는 비용 : 100,621원


그래도 헷갈린다면 수량이 아닌 가격으로 주문하면 된다..^^


2) 회사채를 거래할 경우, 회사의 신용 등급을 꼭 살펴보자!

출처 - 삼성증권, nice평가정보

회사채를 거래할 때 신용등급 확인은 필수이다. 보통 BBB+ 이상의 등급이면 안전하다는 판단을 한다. 그리고 요즘 같은 경제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을 찾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가장 안전한 회사채를 찾으라 한다면 한국전력과 같은 공기업이 있다. 그리고 역시 가장 안전한 채권은 국공채이다. 국채는 나라가 부도나지 않는 한 원금은 무조건 보장된다고 보면 된다.


3) 옵션을 살펴보자!

출처 - 삼성증권

채권의 경우 꼭 정보 확인하는 곳에 들어가서 옵션여부를 확인하자. 아직 나도 초보라 옵션의 종류와 정확한 분류는 못하지만...옵션이 걸려있는 상품은 일정 조건이 맞으면 만기일 전에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모두 상환된다고 한다. 따라서 나는 옵션이 걸려있지 않은 상품을 위주로 거래하는 편이다.


4) 만기일과 이자 지급 방식을 확인하자!

출처 - 삼성증권

만기일과 이자지급 방식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이자를 많이 받지 못한 채 다시 상환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체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이자 지급 방식도 매우 중요하다.
채권의 이자 지급 방식은 다음과 같이 나뉜다.

- 이표채 : 정해진 주기마다 정해진 이자를 지급

- 할인채 : 정해진 이자율만큼 할인된 가격에 채권 가격을 책정
(예를 들어, 1년 만기 이자율 5% 채권 → 9,524원에 판매하여 만기 시 5%의 이자를 더한 10,000원을 상환)

- 복리채 :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모두 지급
(예를 들어, 2년 만기 이자율 5% 채권 → 10,000원에 채권 매수하면 1년 뒤 10,000✕1.05=10,500원 → 2년째에는 10,000✕1.05원에 대한 이자 5%를 지급하여 10,000✕1.05✕1.05=110,250원을 상환)

따라서 매수하고자 하는 채권이 위와 같은 방식 중 어떠한 방식으로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매수해야 한다.


이렇게 채권 투자에 대한 내용을 모두 마무리하겠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채권의 장단점, 유의점, 개념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채권 투자가 무엇인지 아예 몰랐던 이에게는 그래도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도 나와 같은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모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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