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비디아,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 발표에도 시간외 주가는 하락
세계적인 AI 칩 선두 기업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매출: 350억8천만 달러(약 49조 원)
- 주당 순이익: 0.81달러
이는 월가 예상치(매출 331억6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0.75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입니다. 특히, AI 칩 수요 폭증으로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308억 달러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무려 106% 상승하며 AI 열풍의 중심에 서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AI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로 엔비디아 컴퓨팅 기술에 대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 발표 직후 주가는 한때 3% 이상 하락했으며 최종적으로 약 1%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놀라운 성과에 익숙해지면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을 약 375억 달러로 전망하며 낙관적인 성장세를 예고했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감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2. 코스피, 약보합세로 마감하며 횡보 지속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6포인트(0.07%) 내린 2,480.63으로 마감했습니다.
- 기관 투자자가 2,96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려 했지만,
-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각각 2,595억 원, 1,274억 원)가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장중 지수는 한때 2,496.97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 업종별 동향:
- 강세: 건설업(+1.54%), 통신업(+0.87%), 화학(+0.71%)
- 약세: 기계(-2.21%), 운수장비(-2.17%), 음식료품(-1.68%)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연관성이 높은 SK하이닉스(-1.06%)와 한미반도체(-1.22%)는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1.99% 상승하며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큰 이슈가 없는 가운데 순환매와 종목별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3. 에코프로, 낙폭 과대 인식 속에서 강세 보이며 코스닥 시총 3위 탈환
21일 에코프로(086520)는 전일 대비 7.43% 상승한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닥 시총 3위를 탈환했습니다.
- 장중 한때 7만5,400원(+8%)까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이차전지 업종 부진 우려로 8거래일 동안 약 17% 하락했지만, 낙폭 과대 인식이 확산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에코프로의 중장기 성장 전략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능력 71만 톤 체제 구축
- 이를 통한 매출 32조 원, 영업이익률 12% 달성 목표
같은 날 에코프로비엠도 +2.47%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4. 2019년 업비트 해킹 사건, 북한 해커 소행
5년 전 발생한 업비트 이더리움 탈취 사건의 배후가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 집단으로 밝혀졌습니다.
- 탈취된 34만2천 ETH는 당시 시세로 약 580억 원, 현재 시세로 약 1조4,700억 원에 달합니다.
- 경찰청과 미국 FBI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IP 주소와 어휘 사용 등을 추적해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탈취된 자산은 주로 비트코인으로 전환 후 해외 거래소로 분산되어 자금 세탁이 이루어졌으며, 일부는 회수되어 업비트에 반환되었습니다.
이번 수사는 북한 해커의 가상자산 해킹을 국내 수사기관이 공식 확인한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오늘의 경제 이슈를 살펴보며, 각 분야에서 다양한 변화와 도전이 공존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놀라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심리의 복잡성을 엿볼 수 있었고, 코스피의 소폭 조정은 안정적인 순환매 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에코프로의 반등은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업비트 해킹 사건의 배후가 드러난 점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장은 항상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를 주시하며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다룬 이슈들을 바탕으로, 현재 시장의 흐름과 개인 투자 전략을 다시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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